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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시작하면서 무조건 법인 최소 5개를 만들어서 각각 다른 분야의 서비스에서 성공해보자는 목표를 세웠었다.

현재 설립한 법인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이라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더 바빠지기전에, 짬짬이 시간이 날때 다른 법인을 세울 계획을 정하기전에

미리 하나씩 실험 테스트를 해보자 싶어서 평소에 관심있던 수경재배를 해보자 생각이 들어

수경재배 키트가 있을거같아 수경재배 키트를 찾아보았다.

(사업아이템 테스트를 빙자한 사리사욕 채우기 나는 쌈을 참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쌈용 채소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직접 재배해서 키워보고 마음껏 먹어보자!)

 

첫번째로 수경재배 키트를 찾을때 조건은 가격!

- 가격은 10만원 이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가성비를 따지고싶었다)

 

두번째로는 크기(사이즈)

- 이사 온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있다. 베란다에서도 키울수있는 크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세번째로는 포트수(식물재배 가능한 개수)

- 최대한 다양한 채소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체크하고 생산성을 측정하고 싶었다.

그래서 최소 포트수는 100개 이상으로 설정했다.

 

일단 네이버쇼핑에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1단짜리에 11포트에 13500원 정도했었고 

규모가 큰건 24만원~30만원 정도 했었다.

LG에서 만든 틔운 미니, 틔운 오브제 컬렉션 등등이 있었는데

LG 공식홈페이지 틔운 제품 이미지와 가격

틔운 미니는 20만원 정도의 가격대였고 포트수는 엄청 작아서 내가 원한 조건에 안맞아서 패스..

틔운 오브제 컬렉션은 189만원이였는데... 음.... 가격부터 내가 설정한 조건에 안맞아서 패스...

 

국내에서는 해외배송으로 파는 상품으로 크기와 포트수가 적합한게 있었는데

아마도 구매 대행으로 파는 것이다 보니 가격이 내가 설정한 가격을 초과했고

국내에서 제작해서 파는 것도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다..

 

그래서 집을 스마트홈으로 만들고 싶었던지라 국내에서 파는 비슷한 기능의 제품들을 싸게 살 방법이 없을까 하던 도중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을 파는것을 확인하고 구매해서 썼던게 기억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수경재배 키트를 검색했다.

 

가격순으로 찾아서 나왔던건 일단 1단 자리였는데

 

 

12홀짜리를 여러개 사도 괜찮겠다 싶었지만 그럼 결국 이걸 진열? 보관할 장을 또 사야하는 문제가 생기고

세번째 조건인 포트홀 개수가 100개이상을 충족시킬려면 9개를 사야하는데 콘센트도 9개를 꽂아야하는 문제가 발생하니까..

요건 패스... 

 

결국 찾다 찾은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친구가 이거였는데

 

지금은 판매자가 판매를 중지했다.. 똑같은 제품을 파는 판매자가 많으니 무료배송인걸 찾아보자

 

더 저렴한 것도 있었지만 그건 무료배송도 아니였고 배송비를 포함해도 이 가격이랑 비슷해서 그냥 무료배송인걸 선택했다.(혹시나 불량이와서 반품하거나 환불해야할지도 모르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있으니 불량이 아니여도 변심으로 반품하면 배송비가 *2로 드니 그냥 맘편하게 무료 배송에 무료반품으로 구매하자.. 유료배송은 제품 가격은 5만 6000원 정도인데 배송비가 3만원 정도로 5천원정도 저렴하지만 반품은 유료라 만약 반품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배송비만 제품가격이 나온다..)

 

구매를 하고 판매자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첫번째로 물통은 포함 안되어있냐고 물어봤는데 물통은 크기가 너무 커서 배송보내기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뭐 물통은 다이소가면 싸게 살수있으니까.. 패스

두번째로 그럼 물통의 사이즈는 얼마정도 되어야하냐고 물어봤더니 최소 20L정도는 되어야한다고 했다.

세번째로는 EU콘센트가 맞냐고했더니 다양한 타입의 콘센트가 있고 EU로 된 콘센트가 있어 바꿔서 보내준다고했다.

판매자가 한국으로 배송되는걸 알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돼지코를 붙여쓰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 물어봤는데 잘 물어본듯 하다. 

 

미리 암면배지를 사두고 암면배지에 다이소에서 산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고 있었기때문에 

암면배지에 씨앗을 뿌린모습

 

기다리고 있었더니 3일만에 도착해서 7월 8일날 토요일날 일어나보니 집앞에 배송이 완료되어있었다.

 

다 분해되서 왔었는데 아침부터 뚝딱뚝딱 조립을 했다. 우측엔 먹다남은 파를 심었는데 지금은 사망하고 고추만 무성히 잘 자라고있다.

 

조립을 하고 암면배지를 잘라 같이 배송온 플라스틱 포트에 암면배지를 넣고 수경재배 포트에 넣었다.

 

암면배지는 두가지 종류로 사봤는데

둘다 공통점은 상단이 구멍이 뚤려있고 씨앗을 넣을수있다.

차이점은 밑에 사진을 보면 차이점과 확실히 다른 제품인걸 확인 할 수있다.

 

상단이 두꺼운 암면배지

 

하단이 두꺼운 암면배지

 

 

글을 쓰려고 구매내역을 보니 둘다 가격차이가 조금 많이 났었는데 (두번째꺼가 더 비쌌다... 알고보니 200구를 사서 비싼것이였...)

둘다 잘 자라서 문제는 없었고 포트에 넣는 것도 문제가 없다. 취향에 맞게 구매하도록하자.

 

수경재배 키트에 포함된 플라스틱 포트홀? 명칭을 아직까지 잘 모르겠

 

배송오기전 알리와 쿠팡에서 샀던 식물생장등을 설치한 모습

 

 

배송 오기전 주문했던 쿠팡에서 산 어항을 물통으로 썼다.

왜 어항을 샀냐고? 유튜브를 보니 수경재배에도 방법이 많은데 아쿠아포닉스 기법으로 수경재배를 하는 것도 있길래

생이 새우를 사서 하려고 어항을 샀었다.

 

근데 문제점이 새우 키우는걸 포기하기로 했다.

 

1. 어항이 생각보다 작아서 물 양 조절을 잘 못하겠는 점..

- 수경재배키트의 구조는 어항에 모터를 설치하고 모터에 호수를 꽂고 호스의 반대편은 수경재배 키트에 꽂아서 물을 흘려내보내는 방식인데 물이 순환되는 속도를 예측하지 못하겠고 물을 많이 받았더니 물이 넘치고 물을 좀 뺐더니 물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났다. 아 이러다가 새우가 물이 부족해서 죽는 현상이 발생하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2. 새우는 물 온도에 예민하고 잘 죽는다고한다.

- 우리집 베란다는 남향이라 여름철에 낮엔 베란다 34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서 새우를 키우면 새우를 학살하겠구나 싶어서 포기했다.

 

 

어2023년 7월 8일 여름날, 남향인 아파트에서 그렇게 수경재배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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